호박꽃은 한 넝쿨에 각자 다른 암꽃과 수꽃이 피어난다.
암꽃은 처음부터 줄기에 호박과 암꽃이 붙어서 돋아나고
호박 열매가 달걀만큼 자랐을때 단 하루만 암꽃이 핀다
그 하루동안에 벌들이 찾아와서 수꽃가루를 자기 몸에 발라주길 바래며
꿀을 발라놓고 벌을 기다린다
숫꽃가루를 구걸 못하면 결국 낙과가 되고.....
숫꽃은 4~6일 동안 꿀을 발라놓고 벌들이 들어와서 자기 꽃가루를 옆에 있는
암꽃에 전해주기만 기다리고.
예전에 몸이 통통하고 선머슴처럼 털털하게 다니면 상대를 호박이나 호박꽃에
비유했다.
그래도 호박꽃 속엔 일반 벌들은 들어가지 못하고 밍크코트를 걸치고 등치도 큰
호박벌만 들어간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