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장도 대한민국 어느 농촌지역이나 다름없이 노인인구가 60%를 넘고 있는 가난한 농촌이다
가정을 이루는 젊은새댁은 찾아보기가 힘들고 이웃동네에 아기가 태어났다면 면소재지 관내 전체에 얘깃거리가 된다.
예전엔 학생 숫자가 1000 명이 넘어서 운동장이 북적거리고 2부제 수업까지 하던 초등학교는 점심시간인데도 운동장에
뛰어노는 학생은 없고 등하교 시간에도 학생들 모습을 찾아보기가 가뭄에 콩 나듯이 보기 힘들다.
전교생(유치원생 3명 포함) 45명에 교원 20명(행정직원 9명 포함)이 을씨년스러운 학교를 지키고 있다.
초등학교와 근거리에 위치한 중학교도 비슷하다
예전엔 학생들(400여 명)이 검은 교복으로 등하굣길을 길게 물들었는데 지금은 전교생 25명에 교원 15명(행정직원 5명 포함) 이 학교를 지키고 있다
우리 고장 주위의 다른 지역도 사정은 비슷하다.
여학생 빼고 나면 양 팀으로 쪼개서 축구 한 팀도 만들 수 없는 학교
드넓은 운동장이 민망하다
만약에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한 곳으로 통합하면 어떨까?.
운동장 넓고 교실 숫자도 많으니까 통합하게 되면 운영비도 적게 들고 공부하는 분위기도 더 좋아질 것 같다.
그렇게 되면은 가을에 만국기 쳐놓고 운동회도 할 수 있고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님들의 방문도 많아지고
등하교 시간이 비슷하니까 통학버스 운영도 효율적이고.....
우리나라에서 인가받은 외국인학교나 국제학교는 거의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한 울타리 안에 있다고 한다
1학년부터 11~ 12학년까지 한 곳에서 공부를 하고 있으니 학부모님들의 방문도 쉽고....
우리 농촌 거대학교에 작은 숫자가 공부하는 학교는 같은 관내라면 통합하면 어떨까? 하고서 뻘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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