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새해맞이

며칠전부터 구름 때문에 일출을 볼수 없다는 뉴스가  여러차례 나왔지만

행여나 하고서 실낱같은 희망을 간직한체 꿈속에 헤메이고있는 마누라를 깨워서

우리고장의 일출명산 고동산을 오른다

귀를 스치는 칼바람이 뭣하러 여그까지 왔냐고 울부짓지만 일출이 한시간이나

남았는데도 좋은자리는 벌써 다 자릴지키고있다

고향지킴이 청년회원들이 뜨끈뜨끈한 떡국을 끓여놓고 마음껏잡수세요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를 외치고

구름속에 숨어버린 햇님은 결국 보지못했지만 해발 700M 고지에서 마시는 커피한잔은 너무짙으다.

지난 2000년도 새해에는 이 높은 고지에서 밤을지새며 새천년을 맞이했는데

이젠 우리도 많이 지쳤나보다.

 

 

 

출처 : 승남중학교15회동창회

글쓴이 : 이상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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