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작가
겨울 그림 2
회동골
2013. 1. 10. 22:55
우리 고장은 주암댐을 품에 안고 있는 물의 천국이다
그러나 상수원 보호구역 이라는 팻말 때문에 물 쓰기가 힘들다. 아무 곳에나 지하수를 팔 수 없고
깊은 산기슭에 지하수를 파서 그 물을 저장해 놓고 필요한 가정에 관을
연결해서 식수로 사용하기 때문에 겨울에는 가끔씩 수도관이 결빙 때문에 터져서
물 때문에 주민들 고통이 심하다
요새 계속되는 강추위에 또 수도관이 터져서 죄 없는 감나무와 땔감으로 보관 중인
고추 줄기가 얼음 폭탄을 뒤집어쓰고 봄 이 빨리 오기만 기다린다
집 앞에 댐 물을 가득 담아 놓고도 앞으로 먼~날을 물 때문에 걱정해야 하는
촌노들의 한숨소리에 얼음이 빨리 해빙되길 바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