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작가

스쿨존

회동골 2019. 11. 27. 15:54

 

                 요즘 들어 아침으로는 제법 손이 시리다.

                 차가운 바람을 가르며 출근하면서 초등학교 앞을 지나다 보면 늘 마음이 무거워진다.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할머니들이 깃발을 세우고 학교 앞 건널목에서 등교하는 어린이들을

                돕고 있는 모습이 나에게만 보이는 것이 아닐 텐데....

                근래 들어서 여러 언론에 민식이 법.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 등 우리의 꿈나무들과 연관되는

                뉴스들이 많이 나온다.

               

 

                    스쿨존 (어린이 보호구역)에 과속단속 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시속 30k 이상 달리는 차량을 단속하는

                    곳이 있다.

                    지난 2000년대 초반에는 경찰관들이 학교 앞 교문 사이에 숨어서 과속이나 신호위 반등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을 단속할 때도 있었다.

                    웃을게 소리 같지만 어린이들 눈에 보이는 경찰관 아저씨들의 임무가 숨어서 딱지 떼는 것이 전부인 걸로

                    느껴진다는 얘기로 흘러 다니고...

                    차량의 서행운전을 목적으로 스쿨존을 만들었으면 과속단속 카메라보다는 과속 방지턱을 만들어 놓으면

                    더 안전한 서행운전 효과가 있지 않을까?

                    위치에 따라서 과속 방지턱을 연속해서 2곳에 설치해도 되고...

                    왕복 4차선 이상의 국도 또는 시속 80k 이상 달리는 국도에는 방지턱을 설치할 수 없다고 한다.

                    폭이 넓은 도로는 대부분 육교나 지하도가 만들어있고 고속주행의 여건이 돼있는 길가에는

                    어린이 교육기관이 별로 없을 것 같다.

                    

 

                    물론 과속방지턱이 안전의 전부는 아니다.

                    자동차와 관련된 직업으로 평생을 살아온 필자의 의견은 방지턱 연속 2칸을 과속하기란

                    일부러도 힘들 것으로 생각된다.

                     어린이 보호구역은 대부분 지방도로나 시내 도로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민식이 법이 아니라도

                    어렵지 않게 과속 방지턱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아파트 단지 앞 도로에는 연속 2개의 방지턱이 있어도 주민들의 불평이 없는 것을 보면은

                    스쿨존에 방지턱 설치해도 주민들 의견이 나빠지지는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