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해풍에 행여나 해어질까봐 서로부등켜있다가 한몸이되고 ......
멀어져가는 해평저수지가 나의 가픈숨을 더욱더 가프게 하면서 목마름을 더해주고.
우리 마눌 파이팅!
오봉산아 잘있거라 내 간다고 슬퍼말고....
오봉산 전체를 울려퍼지는 용추폭포의 물떨어지는 소리에 매였던 가슴을 씻고
양지바른곳에 피어있는 진달래 꽃을따서 마눌 입에 살짜기 넣어주며 맛있제 ?
괜스레 꺼끄러워진 나는 개밥열매만 한웅쿰 내 입안에 쳐넣고 하산을 재촉한다.
그래도 여행은 우릴 기쁘게한다
낼쯤이면 마눌이 살며시 애기하겠지
여보 돌아온휴일엔 어디로갈까?
숨 차다.